인테리어를 하고자 할 때, 인테리 업체는 언제부터 알아보는 것이 좋을까? 결론은 최대한 빨리 여유를 두고 알아보는 것이 좋다. 최소 이사 한두 달 전부터는 심도 있게 알아보는 것이 좋고, 세 달 전부터 가볍게 알아보기 시작하면 아주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1. 이사 날짜와 인테리어
간혹 다음주말에 이사할 계획을 가지고 이번 주말에 인테리어 업체에 견적을 문의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바쁜 일상과 여유 없는 삶은 모든 걸 허락하지 않지만, 이런 경우 제대로 인테리어를 해주는 업체가 있을 리 만무하고, 내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물론 속성으로 어떻게든 공사를 해내는 업체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럼 가장 이상적인 인테리어 준비는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2. 이사를 마음먹은 날부터
신축아파트 혹은 주택으로 이사를 마음먹은 경우 아무것도 손대지 않고 입주를 한다면 아무런 상관이 없겠지만, 구축 아파트 혹은 주택으로 이사를 할 경우 대부분 조금이라도 내 맘에 맞도록 인테리어를 하고 입주를 한다. 그런데 이사와 인테리어를 따로 떼어놓고 알아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든 세상일이 철저히 준비한 만큼의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사할 집을 알아보는 경우에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막상 집을 결정하고 나서 인테리어는 매우 쉽게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날짜에 내가 원하는 공사를 해줄 업체 하나 없겠어? 세상에 널리고 널린 게 인테리어 업체인데?
하지만, 막상 알아보면 소비자는 깨닫게 된다. 내가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공사를 해줄업체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게다가 입주 일자가 정해지고, 날짜가 임박해오면 올수록 더더욱 업체는 줄어들게 된다. 물론 도배 정도 혹은 마루 교체 정도 한 가지 공정만 생각하고 이사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화장실 정도 새로 공사를 하거나, 싱크대를 새로 교체한다고 해도 최소 1,2주는 먼저 움직여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가장 좋은 예는 이사를 결정한 순간 인테리어 대한 공부를 시작하고, 가볍게 인테리어 업체를 탐방하는 정도로 시작해서 인테리어에 관한 견해를 넓혀가면서, 내가 원하는 인테리어를 정립하는게 좋다. 그렇게 어느 정보의 정보를 얻고, 심도 있게 인테리어 업체를 선택한다면 인테리어를 실패할 리 만무하다.
#3. 너무 온라인에 의존하지 말자.
현 세상은 온라인 세상에서 너무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마음만 먹으면 동유럽 어느동네에서 오늘 일어난 일도 옆집에 일어난 일처럼 알 수 도 있다. 그러다 보니, 인테리어에 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만 학습하는 사람들이 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너도 나도 부분적으로 잘되고 예쁜 것에 집중한다. 우리 집에도 이런 문이 있으면 좋겠고, 싱크대는 이 집과 같이 하고 싶고, 등기구는 저 집과 같이 하고 싶고, 타일은 외국의 어느 집 것을 모방하려고 한다. 이때부터 인테리어는 산으로 가기 시작한다.
그보다는 집 가까운 인테리어 업체부터 한번 문을 두드려보고, 실제 내 집을 공사해줄수 있는 가능성 있는 업체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한두 군데 다니다 보면, 인테리어에 대한 개념이 생기게 되고, 어떻게 하면 나에게 맞는 인테리어를 할 수 있을지 깨닫게 된다.
#4. 한번에 결정되는 인테리어는 드물다.
인테리어는 결국 모두 사람과 사람의 조율과 선택에 따라 이루어진다.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할 수는 없다. 똑같은 색을 보고도 호불호가 갈리고, 아무리 대세라고 하는 트렌드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다르다. 그런데 오늘 알아본 업체를 통해 내일부터 공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큰 무리수가 있다. 업체와 나의 생각이 같아지고 머릿속에 같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려면, 최소 3~4번의 미팅이 이루어져야 하고, 많은 대화를 나눌수록 그림은 같아지기 마련이다. 공사기간을 떠나서라도 최소 두 달 전부터는 이 업체 저 업체 돌아다니고, 업체를 결정하고도 한 달에서 최소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시간을 두고 공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 남은 기간 동안은 같은 그림을 그리는데 집중해야 한다.
#5. 공사 범위와 공사 기간을 미리 생각하자.
인테리어에 대한 개념이 잡히고, 내가 생각하는 인테리어의 범위(공사 범위와 예산)이 확정되면, 그에 따른 공사기간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간혹 일주일 안에 모든 새시 교체, 도배, 마루 교체, 화장실 리모델링, 싱크대 교체 등 모든 공정을 이루려고 하는 소비자가 있다.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공정별로 준비기간, 제작기간, 절대적 공사기간을 미리 알아두고 충분한 공사기간을 제공하는 것이 만족스러운 인테리어로 가는 길이다.
인테리어 공사에는 많은 돈과 시간이 투자되어야 한다. 왼만한 사람이 평생 한번 경험하기 힘든 일이기도 하고, 그만큼 준비가 만만치 않다. 무작정 돈만 준비된다고 해서 만족스러운 인테리어가 될 수없음을 인지하고, 최대한 빠르게 준비하여 만족스러운 나만의 공간을 만들자.
인테리어 준비는 이사를 마음먹은 날부터 차분히! 공사는 최소 한달! 상담은 최소 입주 두 달 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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