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크론 K8을 사용한 지 2-3주가 지났다. 키크론 키보드의 키캡은 기본 ABS키캡이다 보니 민들민들하고 금방 얼룩이 진다. 그래서 간단히 저렴한 PBT 키캡을 구매 교체해 보았다.
#1. 기본 키캡
지난 리뷰에서도 말했듣이 디자인이나 색감은 나쁘지 않으나, 가격 대비 키캡의 재질 및 느낌은 썩 좋지 않다. 기본이 13만 원인 키보드가 ABS 키캡이라니. 금방 손의 기름기와 땀으로 얼룩이 졌다.(차마 사진은 올리지 못하겠다.)
#2. PBT 키캡 구매
키캡 교체를 마음먹고 인터넷을 이리저리 뒤져 저렴한 PBT 키캡을 찾았다. 나름 어느 유튜버가 사용하여 실제 사용후기를 볼 수 있었다. 뭔가 단색은 심심할 거 같아. 화이트와 오렌지 레드 두 가지 색상을 주문하였다. 두 세트 해도 이만 원 정도.
음 역시 중국산 PBT 키캡. PBT 키캡 중국산이 제일 많다. 중국산이라고 다 나쁘지도 않다. 8-9만원을 가뿐히 넘어서는 중국산 PBT 키캡도 많다. 하지만 난 저렴한 걸로. ( 이 키보드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싶지는 않다. )
역시 저렴한 키캡은 이유가 있다. 일단 두께가 일정하지 않고, 가장 두꺼운 부분이 1mm정도 되는 듯. 보통 두께가 1.3~1.4mm 정도로 균일하면 좋은 PBT 키캡에 속한다. 순도는 설명이 없어 확인이 어려우나 고순도 PBT는 아닌 듯.
#3. 키캡 교체
나름 두가지 색상을 섞어서 교체해 보았다. 그런데 색상이 뭔가 좀 촌스러운 듯. 사진으로 볼 때와 많이 달랐다. 그리고 저렴한 PBT 키캡이라서 그런지 각이 살아있어서 타이핑 시 손가락이 살짝 걸리는 듯한 느낌이다. 역시 PBT 키캡으로 교체할 때는 어느 정도의 투자를 고려하고 진행해야 할 듯하다. 저렴한 PBT는 ABS만 못하다는 사실을 돈 주고 배웠다. 다만 좋아진 점은 미끌거리지 않고, 얼룩지지 않는다는 점. 이 정도로 만족하리.
2만 원과 10분 투자로 키보드가 달라졌다. 이젠 팜레스트를 구매해야겠다. 은근히 돈 잡아먹는구나 키크론 K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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