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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이야기

주거공간 바닥재1 - 장판에 대해서 알아보자

by DY_Papa 2021.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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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공간에는 보통 크게 5종류의 바닥재가 쓰인다. 장판/강화마루/강마루/타일/데코타일이다.

뭐가 좋은 걸까? 어떤 장점 단점이 있는지 알아보고 내 상황에 맞게 현명하게 선택하자. 


#1. 장판

가장 오래된 바닥재라고 해야 할까? 오래된 구축 아파트를 가보면 십중팔구는 장판으로 마감되어있다. 물론 끝단 마감 방식이 달라지기도 했고, 이음새를 연결하는 방식도 바뀌었다. 좋게 보면 가끔 장판인지 아닌지 헷갈리기도 한다. (물론 금방 탄로 나지만...) 여러 가지 바닥재가 많이 개발되었지만, 꾸준히 사용되고 있는 장판. 장판도 많이 바뀌었다. 요새는 장판도 친환경등급 장판이 나온다. 그럼 장판은 어떤 경우에 많이 쓰일까? 저렴한 바닥재를 찾는 경우와 아이가 있는 집.(아이가 있는 집에 쓰이는 4.5T 이상의 장판은 마루 이상으로 비싸기도 하다.) 그럼 장판의 장단점을 알아보자.

 

ㄱ. 장점

  • 시공이 간편하다. (끝단 본드 시공. 이음새 접착. 커터칼로 절단.)
  • 시공비가 저렴하다. (사용되는 공구도 적고, 시공시간도 여러 바닥재중 제일 짧다.)
  • 자재비가 저렴하다. (4.5T 이하 기준 나머지 바닥재 대비 가장 저렴하다.)
  • 물기를 흘려도 간편히 처리된다. 
  • 비교적 수리가 쉽다. 
  • 우리나라의 온돌방식 보일러의 열전도율이 좋다. 
  • 나름 완충효과가 있다. (아이들/어르신/반려동물을 위하여 장판으로 시공하는 경우도 있다.)

ㄴ. 단점

  • 충격에 매우 약하다. (특히 날카로운 물건에는 매우 매우 약하다.)
  • 눌림 자국이 남는다. (한번 가구를 놓으면 옮기기 쉽지 않다.)
  • 바닥면이 좋지 않으면 전사되어 보기 싫다. (바닥면이 고르지 않을 경우 티가 매우 많이 난다.)
  • 바닥에 크랙이 있을 경우, 시공전 처리가 완벽하지 않으면, 크랙 부위가 늘어나고 울게 된다. 
  • 바닥에 생기는(바닥과 장판 사이로) 습기가 빠져나가지 못한다. (곰팡이 발생 가능성이 있다.)
  • 4.5T 이상 두꺼운 장판의 경우 시공비가 터무니없이 비싸지기도 한다. (특히, 지방의 경우 시공능력자가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잘못 시공하면 큰일 난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왼만한 환경에서 장판을 권하고 싶지 않다. 아직까지 장판 시공전 바닥 전처리를 제대로 시공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나름 저렴하게 하려고 장판을 시공하는데, 밑작업을 제대로 하기 위해선 시공단가가 턱없이 올라간다. 하지만 정말 제대로 시공하려면 장판은 밑작업을 매우 중요시해야 한다. 

 특히, 주택의 경우 장판을 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택의 경우 더더욱 장판을 권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주택이 아파트보다 습기에 취약하다. (구축 건물의 경우)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장판은 곰팡이를 집에서 기르기 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바닥면이 고르지 못한 경우 참고 보기에 힘들 정도로 보기 싫어진다. 당장 걷어내고 싶을 정도다. 그렇다고 장판 시공을 위하여 바닥면을 전체 수평몰탈 작업을 할 수도 없다. 배보다 배꼽이 커진다. 만약 정말 내가 가격 때문이 아닌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이/어르신) 혹은 반려동물을 위하여 두꺼운 두께의 장판을 시공하려 한다면, 바닥면을 꼼꼼히 확인하여, 필요 부위에 평탄화 작업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내가 시공하려고 하는 주거공간에 기본 시공되어 있는 바닥재가 장판이 아닌 다른 바닥재인 경우, 장판 시공은 왼만하면 고려하지 말자. 대부분의 아파트나 주택의 경우 건축이 끝나고, 바닥 마감재를 시공할 때, 장판이 아닌 다른 바닥재로 시공을 한다면, 대부분 크랙을 고려하지 않는다. 바닥면에 크랙이 있어도 대부분 문제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강화마루는 마루시공전 완충재가 깔리고, 강마루/타일/데코타일은 각 특성에 맞는 접착제로 시공을 하기 때문에 크랙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 기존 바닥재를 완전히 철거해보면 생각보다 많은 크랙이 눈에 들어온다. 크랙이 많으면 많을수록 장판은 많은 하자가 생긴다. 여기저기 쭈글쭈글해지고 울게 된다. 크랙으로 나오는 보일러의 열기와 습기 때문이다. 물론 장판 시공자들이 나름 열반사 기능이 있다고 하는 은박 테이프를 크랙에 붙이고 장판을 시공한다. 하지만, 시멘트 바닥과 매우 얇은 은박 테이프의 열전도율은 매우 다르다. 시공 후 눈물 흘리지 말고, 기존 바닥재를 철거하고 , 크랙을 확인하면 과감하게 다른 바닥재로 우회하기를 바란다. 

 

요새는 친환경 장판도 나오고, 무늬와 두께도 매우 다양하다. 질감도 정말 여러 가지 표현을 매우 잘한 좋은 장판이 많이 생산된다. 가격은 선택의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눈에 보이는 자재비와 시공비가 전부가 아님을 꼭 명심하고, 장판 선택에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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